2026.03.316분 읽기

공무집행방해 무죄 실제 사례

사건 개요

오늘은 공무집행방해죄로 기소되었지만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은 실제 사례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의뢰인은 경찰서 지구대 사무실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있던 중 경찰관과 마찰이 생겼고, 일부 폭행까지 행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은 당시 경찰이 의뢰인의 귀가를 막으면서 벌어진 일이었고, 그 행위의 적법성이 재판의 핵심 쟁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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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쟁점

검찰이 주장한 공소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의뢰인은 지구대에서 경찰관으로부터 임의동행 동의서 작성을 요구받았으나 이를 거부했고, 그 과정에서 경찰관의 상의를 잡아당겼습니다. 또한 의뢰인의 아버지가 경찰관에게 항의하다 밀치는 과정에서 체포되자, 의뢰인이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팔꿈치로 밀치며 목덜미를 잡아 흔드는 등의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만 보면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할 여지가 있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처음부터 경찰의 행위가 과연 '적법한 공무집행'이었는가에 집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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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 전략

이 사건에서 제가 집중한 논리는 하나였습니다. 임의동행의 적법성 문제입니다.

임의동행이란 상대방의 동의나 승낙을 요건으로 하는 것이며, 동행 이후에도 언제든지 경찰서에서 자유롭게 퇴거할 수 있는 권리가 피의자에게 있다는 점은 대법원 판례가 명확히 확립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동의 없이 데려왔다면 상대방이 귀가하겠다고 할 때 보내줘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사건에서 경찰관들은 의뢰인에게 동의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귀가할 수 없다는 식으로 압박했고, 심지어 의뢰인의 상의를 잡아당겨 신체의 자유를 구속했습니다. 저는 이 행위가 적법한 공무집행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적인 신체 자유 침해에 해당한다는 점을 논리적으로 구성해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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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 결과

항소심 법원은 저의 주장을 받아들였습니다.

법원은 경찰관이 적법한 직무집행을 한 것이 아니라 의뢰인이 자유롭게 귀가할 권리를 침해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저항 역시 공무집행방해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설령 의뢰인이 경찰관에게 팔꿈치로 밀치거나 욕설을 했더라도, 그것은 적법성이 결여된 직무행위에 대한 저항에 지나지 않으므로 범죄로 평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법원은 형사소송법 제325조 후단에 따라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아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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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해설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하려면, 공무원의 직무가 적법해야 합니다. 단순히 공무원이 직무 범위 내에 있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그 구체적인 집행 행위도 법적 요건과 절차를 갖추어야 합니다.

이 사건처럼 경찰이 임의동행 이후 귀가를 막는 행위는 적법한 체포나 구금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위법한 공권력 행사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루어진 저항은 공무집행방해가 아니라 정당한 권리 행사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이 사건에서 경찰관의 명령에 단순히 불응한 사실만 부각됐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사건의 본질이 무엇인지, 경찰이 어떤 행위를 했는지, 그 행위가 법적으로 적법했는지를 하나씩 짚어나가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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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대응이 결정적입니다

재판까지 가서 무죄를 받으면 다행이지만, 가장 좋은 것은 애초에 경찰·검찰 단계에서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결정을 받는 것입니다.

수사 단계에서 변호사를 선임해 적법성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피의자의 진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면, 검사가 기소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그 단계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지 못했다면, 재판 단계에서 더욱 치밀한 변론과 법리 적용으로 무죄 판결을 받아내야 합니다.

공무집행방해는 사회적으로 비난 가능성이 높은 범죄로 인식되기 때문에, 변호사 없이 막연히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것만으로는 결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혼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반드시 변호사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지금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거나 재판을 앞두고 계신다면, 주저하지 말고 상담을 요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초기에 잘못 대응하면 불필요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지만, 초기에 잘 준비하면 충분히 무혐의 또는 무죄를 받아낼 수 있습니다. 억울한 형사처벌을 받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함께 대응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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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경찰관에게 실제로 폭력을 행사했어도 무죄가 될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하려면 경찰관의 직무집행이 적법해야 합니다. 경찰이 임의동행 이후 귀가를 불법으로 막는 등 위법한 공권력을 행사한 상황이라면, 그에 대한 저항은 공무집행방해로 처벌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이 바로 그 사례입니다.

Q. 임의동행 후 경찰서에서 귀가하겠다고 하면 보내줘야 하나요?

A. 그렇습니다. 임의동행은 본인의 동의를 전제로 하며,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동행 이후에도 언제든지 자유롭게 퇴거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경찰이 이를 막는 행위는 적법한 공무집행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Q. 공무집행방해 사건은 언제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이 좋나요?

A. 가능한 한 수사 초기 단계, 즉 경찰 조사를 받기 전부터 선임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수사 단계에서 적법성 문제를 제기하고 진술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면 기소 자체를 막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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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AI 법률 플랫폼 macdee(맥디)의 검토를 거쳐 변호사의 실제 업무사례로 인증된 콘텐츠입니다.

백창협

백창협변호사

형사 · 성범죄 · 교통사고서울법무법인 오른

사법시험 출신 백창협 변호사는 주말 및 휴일 365일, 야간에도 공무집행방해/성범죄/음주운전 등 각종 형사사건 상담예약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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