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76분 읽기

유부남에게 속아 성관계, 손해배상 될까?

미혼 여성이 상대방과 관계를 맺은 뒤 나중에 그가 유부남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억울한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나를 속인 것 아니냐\", \"내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드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실제로 이를 이유로 손해배상 청구까지 간 사례가 있고, 법원 판단도 나와 있습니다. 그 판결을 바탕으로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가 어디까지 인정되는지, 실무적인 기준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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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개요

이 사건에서 의뢰인은 미혼 여성입니다. 상대방은 두 명인데, 실제로 성관계를 한 유부남과 그를 소개해 준 지인입니다.

의뢰인의 주장은 비교적 단순했습니다. 상대방이 자신이 미혼인 것처럼 행동하며 속였고, 그로 인해 성관계를 하게 되었으니 성적 자기결정권이 침해되었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그 사실을 알면서도 소개해 준 지인 역시 공동불법행위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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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쟁점

말로만 들으면 그럴듯해 보일 수도 있지만, 법원은 이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쟁점은 명확했습니다. 기망이 있었는지, 그리고 기망이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로 이어지는지가 핵심이었기 때문입니다.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가 인정되려면 상대방이 중요한 사실을 속였다는 점이 먼저 입증돼야 합니다. 법원은 명시적 기망부터 살펴봤습니다. 상대방이 \"내가 미혼이다\", \"결혼할 생각이 있다\", \"너와 진지한 관계다\" 같은 말을 했는지 여부입니다. 그런데 그런 발언을 했다는 증거는 전혀 없었습니다. 단순히 소개 자리에서 처음 만나 호감을 느끼고 그날 성관계를 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렇다면 말하지 않은 것 자체가 기망이 될 수 있을까요. 여기서 나오는 개념이 묵시적 기망입니다. 말하지 않았더라도 밝혀야 할 고지 의무가 있었는지가 쟁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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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 전략

법원은 만남의 경위와 관계의 성격을 매우 중요하게 봤습니다. 이 사건에서 두 사람은 지인을 통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 처음 만났고, 그날 이후 다시 만난 사실도 없었습니다. 지속적인 만남이 없었고, 교제 관계라고 볼 만한 정황도 없었습니다.

법원은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일회적이고 단발적인 만남에서 상대방이 자신의 혼인 여부를 반드시 고지해야 할 의무까지 인정하기는 어렵다. 즉,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고 해서 곧바로 묵시적 기망이 성립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상대방의 행위가 도덕적으로 문제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배우자에 대한 책임, 가정 내 문제는 별도의 영역입니다. 다만 이것이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라는 법적 책임을 묻기에는 요건이 부족하다고 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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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 결과

법원은 상대방이 적극적으로 거짓말을 해서 상대방이 중대한 착오에 빠져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이를 이용한 경우에는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가 성립할 수 있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하지만 단발성 만남에서 그러한 사정이 입증되지 않는다면 법적 책임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 사건은 1심뿐 아니라 항소심에서도 같은 결론으로 청구가 기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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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해설

실무에서 이런 사건을 상담하다 보면 유부남이었다는 사실만으로 무조건 책임이 인정될 것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관계의 성격, 만남의 경위, 기망의 내용과 정도를 매우 구체적으로 살핍니다.

만약 일회적 관계였고, 적극적 발언이나 지속적 기망이 없었다면 충분히 다툴 여지가 있습니다. 반대로 장기간 교제하면서 결혼을 전제로 한 것처럼 속였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핵심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 명시적 기망 여부: 미혼이라고 직접 말했는가
  • 묵시적 기망 여부: 고지 의무가 인정될 만한 관계였는가
  • 관계의 성격: 일회적 만남인가, 지속적 교제인가
  • 이 세 가지 기준에 따라 법적 판단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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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 묻는 질문

    Q. 유부남이 미혼이라고 직접 말하지 않았어도 손해배상이 가능한가요?

    A. 직접 말하지 않았더라도 적극적으로 미혼인 척 행동하거나,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는 것처럼 속인 경우라면 묵시적 기망으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다만 처음 만난 날 단 한 번의 관계였다면 법원은 고지 의무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Q. 소개해 준 지인도 공동불법행위 책임을 질 수 있나요?

    A. 지인이 상대방이 유부남임을 알면서도 고의로 숨기고 소개했다는 사실이 입증되어야 공동불법행위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소개를 해줬다는 사실만으로는 책임을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Q. 이런 사건에서 반소나 맞소송을 당할 위험도 있나요?

    A. 네,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대응하다가 오히려 명예훼손이나 무고 등으로 역공을 당하는 경우가 실무에서 적지 않습니다. 혼자 판단하지 마시고 판례 기준에 맞춰 먼저 법률 검토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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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이런 사건으로 소송을 받으셨거나 대응 방향이 고민되신다면, 혼자 판단하지 마시고 판례 기준에 맞춰 전문가와 함께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괜히 감정적으로 대응하다가 불리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불필요한 분쟁을 만들지 않도록 스스로 상황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 유부남 손해배상, 기망에 의한 성관계 등 관련 사건은 사실관계에 따라 결론이 크게 달라집니다. 구체적인 상담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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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AI 법률 플랫폼 macdee(맥디)의 검토를 거쳐 변호사의 실제 업무사례로 인증된 콘텐츠입니다.

    전성배

    전성배변호사

    이혼/가사서울법률사무소 이룸

    이혼/상간/재산분할/상속 등 소송에 강한 이유는 결국, 수천건의 경험에 있습니다. #전국상담출장서비스 #무료전화상담(월~금 : 09:3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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