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소송은 대부분 원고 시선에서 설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어떤 증거를 확보해야 하는지, 소송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가 주된 내용이죠. 그런데 실제 상담을 해보면 반대 상황, 즉 상간자로 지목된 피고로서 소장을 받고 당황해서 찾아오시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 글은 바로 그 이야기입니다.
---
소장을 받았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상간소송 피고로 오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첫 번째 말은 "이게 도대체 왜 저한테 왔죠?"입니다. 실제로 본인과 무관한 소장이 날아오는 경우도 있고, 억지 주장에 가까운 경우도 있어요. 같은 식당에 자주 다녔다는 이유로, 계산할 때 친절했다는 이유로 억측이 들어간 소장이 보내지는 사례들도 여럿 존재합니다.
그래서 소장을 받았다면 가장 먼저 깊게 숨 한 번 쉬시고, 적혀 있는 내용이 사실인지 차분히 확인해 보시는 게 중요합니다. 내가 그 사람과 실제로 관계를 가졌는지, 제출된 증거 속 인물이 나인지, 대화 기록이 실제 나와 맞는지. 이 점들을 먼저 확인하지 않으면 대응 방향 자체가 달라져 버립니다.
---
내용이 사실이라면, 부인하는 순간 상황이 악화됩니다
소장 내용을 확인했는데 사실이라면, 절대 거짓으로 덮으려 하시면 안 됩니다. 피고로 오시는 분들 중에는 상담 자리에서도 사실을 줄여서 말하거나, 일부를 부인하거나, 다른 표현으로 바꿔 말하는 경우가 있어요.
외도라는 일이 부끄럽고 창피한 건 압니다. 변호사 앞에서도 얼굴이 화끈거리고 숨고 싶어지는 감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소송이 시작되면 원고 측이 가진 자료는 시간이 갈수록 더 드러난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일부만 제출해 놓고, 피고가 "난 아니다, 모른다"라고 부인하면 그다음 기일에서 결정적 자료를 내밀어 버립니다.
그러면 재판부는 어떻게 볼까요? 잘못한 사실은 둘째치고, 거짓말을 했다는 점 때문에 판단이 더 불리해집니다. 부인보다는 인정 후 감경을 노리는 전략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고, 그래서 초기 상담이 가장 먼저 필요합니다.
---
상대가 기혼자인 줄 몰랐던 경우, 완전히 다른 대응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상대방이 '미혼'인 줄 알고 교제했던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배우자에게도 거짓말을 하고, 피고에게도 거짓말을 한 상황. 즉 피고 본인도 속은 피해자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경우에는 단순한 상간소송 피고가 아니라 '기망 피해자'로서의 입장을 세울 수 있어요.
다만 주장만으로는 절대 설득이 되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자신을 싱글로 소개했다는 메시지, 소개 상황, 제3자 진술 등 입증 자료가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어떤 자료가 의미 있는지, 무엇을 확보해야 하는지, 어떻게 제출해야 하는지가 결과를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 변호사의 조력이 더욱 필요해집니다.
---
증거가 적어 보여도 '버티기'는 위험합니다
피고분들이 가장 자주 하시는 말 중 하나가 "증거가 별로 없던데요? 그냥 버티면 되지 않을까요?"입니다. 그런데 원고 측이 처음부터 모든 자료를 다 낸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초반에는 약한 자료만 내고, 피고의 반응을 본 뒤 핵심 증거를 나중에 꺼내는 전략이 자주 사용됩니다.
그래서 초기 대응이 정말 중요합니다. 부인을 먼저 해버리면 본인이 불리한 길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는 셈이 됩니다. 소장을 받은 직후, 아직 아무 대응도 하지 않은 그 시점이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순간입니다.
---
소장이 회사로 갔다면, 더 빠른 대응이 필요합니다
직장 내 불륜 사건의 가장 큰 문제는 소장이 회사로 간다는 점입니다. 원고 측이 피고의 집 주소를 모르면 회사 주소로 소장을 보내게 되고, 여러 사람이 오가는 곳에서 문이 열리기 때문에 사실상 소문이 순식간에 퍼집니다.
이 경우 바로 법률 사무소에 연락해 주소 변경 절차를 밟아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만으로도 불필요한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어요. 사내 평가, 승진, 근무 환경까지 흔들릴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빠른 조치가 중요합니다.
---
위자료는 연대책임, 나중에 구상 청구도 가능합니다
많은 분들이 상간소송 위자료를 피고 혼자 다 물어야 한다고 오해하십니다. 그러나 법적으로는 외도 당사자 두 명이 함께 부담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피고가 먼저 위자료를 지급한 경우, 나중에 외도 상대방에게 일정 금액을 구상 청구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도 변호사와 함께 잘 준비하면 실질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요소가 됩니다. 물론 단순히 "나누자"라고 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법적 근거를 갖춘 절차가 필요합니다.
---
마무리
상간소송 피고로 소장을 받았다는 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들어섰다는 뜻입니다. "어떻게 할까"를 고민하는 단계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절차는 이미 시작되었고, 피고는 그 안에서 가장 유리한 출구를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변호사에게는 절대 거짓말하지 마세요. 부끄러운 감정 때문에 숨기면 결국 재판 과정에서 모든 사실이 드러나고, 훨씬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잘못을 감추는 전략은 오래 가지 않습니다. 사실을 기반으로 전략을 세운 쪽이 결과적으로 더 멀리 갑니다.
소장을 받으셨다면 상담을 최대한 빨리 받으시고, 사실대로 말씀해 주세요. 그게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출발점입니다.
이 내용이 상간소송 피고로 계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무엇을 숨기고, 무엇을 드러내고, 어떤 점을 먼저 전략으로 잡아야 하는지는 상황마다 다르기 때문에 꼭 변호사 상담을 먼저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 소장 내용이 사실인데 부인하면 안 되나요?
A. 부인하는 순간 오히려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원고 측은 초반에 일부 증거만 제출하고, 피고가 부인하면 이후 기일에 결정적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는 전략을 자주 씁니다. 재판부는 잘못한 사실보다 거짓말을 한 점을 더 부정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인정 후 감경 전략이 현실적으로 더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Q. 상대방이 기혼자인 줄 몰랐다면 위자료를 안 내도 되나요?
A. 상대방이 미혼이라고 속인 사실을 입증할 수 있다면 책임을 상당 부분 줄이거나 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장만으로는 부족하고, 상대방이 싱글이라고 소개한 메시지, 제3자 진술 등 구체적인 입증 자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Q. 위자료를 제가 다 내야 하나요?
A. 상간소송의 위자료는 외도 당사자 두 명이 연대하여 부담하는 구조입니다. 피고가 먼저 지급하더라도 이후 외도 상대방에게 구상 청구를 통해 일정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 절차는 법적 근거를 갖춰 진행해야 하므로 변호사와 함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본 콘텐츠는 AI 법률 플랫폼 macdee(맥디)의 검토를 거쳐 변호사의 실제 업무사례로 인증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