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18분 읽기

스토킹 고소, 전 연인도 처벌받나

사건 개요

상담실에서 의뢰인분들이 억울한 목소리로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어제도 만났고, 같이 밥도 먹었는데요. 갑자기 경찰에서 스토킹처벌법 위반으로 출석요구서를 받았어요. 말이 되나요?\"

어제까지는 연인이었거나, 서로 호감을 느끼며 '썸'을 타던 관계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범죄자 취급을 받는 상황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으실 텐데요. 하지만 법의 잣대는 차갑습니다. 과거에 아무리 뜨겁게 사랑했거나 합의하에 수백 번을 만났더라도, 어느 한 시점부터 상대방의 거절의사가 명확히 표시되었다면 그 이후의 행동은 전혀 다른 법적 성격을 띠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연인·지인 사이에서 발생하는 스토킹 혐의의 핵심 쟁점, 즉 관계의 종료 시점입증의 기술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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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쟁점

합의하에 만난 기록이 있어도 처벌받을 수 있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법은 과거의 친밀한 관계를 이후에 행해지는 집요한 연락과 방문의 면죄부로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과거에 연인이었기 때문에 피해자가 느끼는 공포가 더 클 수 있다고 판단하는 추세입니다.

최근 스토킹처벌법 관련 판례들을 살펴보면, 피의자가 \"피해자와 합의하에 만남을 지속해왔다\"고 주장해도, 피해자가 명시적으로 이별을 통보하고 \"더 이상 연락하지 마라\"는 의사를 밝힌 이후의 행위가 반복되었다면 예외 없이 유죄를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과거의 '합의'가 아니라, 현재의 '불원(원하지 않음)'입니다. 수사기관은 두 사람 사이의 대화 내역을 분석해, 호감의 표현이 어느 지점에서 '거절의 대상'으로 바뀌는지를 현미경처럼 들여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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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쟁점 2 — 거절의사의 명확성

스토킹 사건에서 수사기관이 가장 치밀하게 분석하는 부분은 바로 피해자의 거절의사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가해자에게 전달되었느냐입니다. 썸을 타는 단계이거나 이별 후 재결합을 반복한 연인 관계에서는 이 경계가 모호할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피해자가 \"지금은 바쁘니까 나중에 연락해\"라고 했다면 이는 법률적으로 완벽한 거절의사라고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면 \"더 이상 연락하지 마라\", \"우리 관계는 끝났다\", \"한 번만 더 연락하면 신고하겠다\"와 같은 표현은 매우 명확한 거절로 해석됩니다.

실무적으로는 피해자가 단호하게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가해자가 \"잠깐만 얼굴 좀 보자\", \"집 앞이야\"라며 찾아가는 행위가 단 2~3회만 반복되어도 스토킹처벌법의 '지속성'과 '반복성' 요건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좋은 기억만 믿고 무작정 찾아가는 행위는 본인의 인생을 크게 흔드는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음을 반드시 인식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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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에서 '스토킹'으로 넘어가는 위험한 순간

소위 말하는 '썸' 단계에서 발생한 사건은 더 복잡합니다. 한쪽이 호감을 느끼고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상대방의 마음이 식어 연락을 끊었는데, 한쪽이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속해서 연락을 시도하는 경우입니다. 이때 피의자는 \"상대방도 나를 좋아했었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과거의 다정한 메시지를 증거로 제출하려 합니다.

하지만 스토킹처벌법은 단순히 '연락의 횟수'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연락이 상대방에게 불안과 공포심을 유발하는지를 따집니다. 피해자가 읽지 않거나 답장하지 않는 상황 자체가 침묵에 의한 거절의사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합니다.

만약 이 상황에서 가해자가 피해자의 직장이나 집으로 찾아가 기다리는 '오프라인' 행동까지 보인다면, 법은 이를 매우 중대한 범죄 징후로 판단합니다. 과거에 잠시 호감을 나눴다는 사실이 이후의 스토킹 행위를 정당화하는 사유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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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 전략 — 객관적 타임라인을 구축하라

스토킹 혐의를 받는 피의자 입장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감정 호소가 아니라 '객관적인 관계의 타임라인'을 만드는 것입니다.

  • 상대방이 언제 마지막으로 대답을 했는지
  • 언제부터 나를 피하기 시작했는지
  • 결정적으로 내가 상대방의 명시적인 거절의사를 인지한 시점이 언제인지
  • 이를 시간 순서로 정리하는 작업이 핵심입니다.

    반대로 피해자 입장이라면, 가해자에게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연락을 중단해달라\"는 의사를 카카오톡 등 기록이 남는 수단으로 명확히 전달해야 합니다. \"알았어, 미안해\"라는 가해자의 답장을 캡처해 두면, 가해자가 나중에 \"거절인 줄 몰랐다\"는 주장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스토킹처벌법은 피해자의 의사를 중심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이 기록 하나가 향후 잠정적 접근금지 결정의 근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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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결 결과 및 법률 해설

    2023년 스토킹처벌법 개정으로 반의사불벌죄 조항이 폐지되었습니다. 이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검사가 공소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과거에는 피해자와 합의만 하면 사건이 종결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합의를 했다고 해서 사건이 바로 끝나지 않습니다.

    다만, 피해자와의 합의는 양형(형량 결정)에 있어 여전히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합의를 통해 집행유예나 벌금형 등으로 형량을 대폭 낮출 수 있는 핵심 열쇠인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스토킹 여부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과거의 추억이 아니라 현재의 명확한 거절의사입니다. 상대방이 관계의 종료를 선언했다면, 그 마음이 설령 일시적인 변덕처럼 느껴지더라도 일단은 그 의사를 존중하고 거리를 두는 것이 법적 파국을 막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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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 묻는 질문

    Q. 헤어진 상대방이 제 연락을 차단했는데, 다른 번호로 연락한 것도 스토킹인가요?

    A. 네, 명백히 스토킹에 해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상대방이 연락처를 차단했다는 행위 자체가 가장 강력한 거절의사의 표시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우회해 다른 번호나 SNS 계정을 만들어 연락하는 행위는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는 집요한 괴롭힘으로 간주되며, 가중 처벌의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Q.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나는데, 전 연인 집 문을 두드린 것도 처벌받나요?

    A. 주거침입 및 스토킹 혐의가 동시에 적용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법은 '만취 상태'를 감형 사유로 보기보다는 오히려 자제력을 잃은 위험한 상태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문을 두드리는 행위는 상대방에게 극심한 공포를 유발하므로, 초기에 기소를 선고받을 당시의 고의성과 인식 여부를 법리적으로 다투어야 합니다.

    Q. 반의사불벌죄가 폐지되었다고 하던데, 피해자와 합의해도 처벌받나요?

    A. 맞습니다. 2023년 스토킹처벌법 개정으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도 처벌이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피해자와의 합의는 양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합의를 한다고 해서 사건이 바로 종결되지는 않지만, 집행유예나 벌금형 등으로 형량을 대폭 낮출 수 있는 핵심 열쇠인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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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앞두고 있다면, 혼자서 대응하기보다는 두 사람 사이의 관계 특수성과 당시의 맥락을 논리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는 변호사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한때 사랑했던 마음이 평생의 전과로 남지 않도록, 냉철하고 신속한 법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본 콘텐츠는 AI 법률 플랫폼 macdee(맥디)의 검토를 거쳐 변호사의 실제 업무사례로 인증된 콘텐츠입니다.

    이정도

    이정도변호사

    형사 · 교통사고 · 노동/산재 · 기타서울법무법인 아이엘

    사법시험 출신 음주운전/교통사고/형사/노동 전문 이정도 변호사입니다. 용인시청 고문변호사/서울시 공익변호사/국방부 검찰단 사망장병의 유족 및 군범죄피해자 국선변호인 등 다수의 활동경력으로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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