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96분 읽기

불륜증거 수집과 사설탐정 고용, 합법인가

사건 개요

간통죄가 폐지된 이후, 배우자의 불륜에 대해 형사처벌은 불가능하지만 민사상 불법행위로 손해배상청구는 여전히 가능합니다. 상간자를 상대로 한 위자료청구소송, 즉 상간소송이 대표적입니다.

문제는 민사소송에서 원고가 직접 청구 원인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증거를 어떻게 수집해야 하는지, 어떤 증거가 실제 승소에 유효한지 막막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실무에서 자주 받는 질문들을 중심으로 정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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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쟁점

상간소송에서 증거와 관련해 가장 많이 나오는 쟁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직접적인 불륜 증거 없이 지인의 목격진술만으로 소송이 가능한가. 둘째, 몰래 찍은 사진이나 녹음 파일이 증거로 인정되는가. 셋째, 사설탐정을 고용해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 합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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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목격진술만으로도 상간소송이 가능할까

대도시라면 지인들의 사실확인서만으로 불륜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대구·경북처럼 지역사회가 좁은 경우에는 다릅니다. 학연·지연·혈연으로 인맥이 겹치고 행동반경도 여러 군데 겹치다 보니, 지인으로부터 불륜 사실을 전해 듣는 경우가 의외로 꽤 많습니다.

실제로 다수의 지인이 두 사람이 다정한 모습으로 함께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경우, 직접적인 물증이 없어도 법원이 불륜으로 판단한 사례가 있습니다. 특히 연인 관계에서나 있을 법한 다정한 행동이 목격됐는데 상간자가 "아무 사이 아니다"라고 변명하면, 법원이 오히려 '상식적이지 않다'고 판단해 지인 진술에 더 무게를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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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찍은 불륜 사진, 불법인가

식당이나 카페 등 공개된 장소에서 배우자와 상간자의 불륜 행위를 촬영한 사진은 불법이 아닙니다. 배우자를 미행해 몰래 찍은 사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범법행위가 수반된 경우는 다릅니다. 주거에 몰래 침입했다면 주거침입죄, 동의 없이 성적 장면을 촬영했다면 성폭력특별법상 불법촬영죄에 해당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중요한 변화가 있습니다. 2024년 5월 대법원 판결에서, 불륜을 입증하기 위해 불법으로 녹음한 통화 파일은 위법 수집 증거로 형사재판뿐 아니라 민사·가사재판에서도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불법 녹음 파일은 상간소송 증거로 제출할 수 없습니다. 이 점은 반드시 유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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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탐정 고용, 합법인가

국내에서 사설탐정(탐정업)은 2020년 8월 5일부터 합법화되었습니다. 신용정보법의 탐정 관련 금지 조항이 삭제되고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정식으로 허용된 것입니다.

따라서 사설탐정에게 의뢰해 증거를 수집하는 행위 자체는 불법이 아닙니다. 오히려 의뢰인이 직접 미행을 시도하면 금방 들키는 경우가 많아 증거 확보가 어려워지는 반면, 제3자인 탐정이 미행하면 훨씬 수월하게 증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단,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지속적인 미행이 스토킹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고, 탐정이 증거 수집 과정에서 탈법적인 행위를 할 경우 탐정 본인은 물론 의뢰인도 교사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탐정 고용 전에 반드시 법률 전문가와 상의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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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다면

부정행위를 인정하는 범위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직접적인 불륜 증거가 아니어도 간접적으로 불륜을 인식할 수 있는 증거라면 승소가 가능합니다.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없어도 통신기록을 통해 두 사람의 통화 시간대와 통화 시간만으로 불륜을 입증한 사례가 있고, 지인의 사실확인서만으로 승소한 사례도 있습니다.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어 상간소송을 고민 중이라면, 포기하기 전에 반드시 실무 경험이 풍부한 변호사와 증거 수집 방법에 대해 먼저 상담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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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배우자와 상간자가 함께 있는 사진만 있어도 상간소송이 가능한가요?

A. 단순히 함께 있는 사진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장소, 시간대, 두 사람의 행동 등 정황이 연인 관계를 강하게 시사한다면 다른 간접 증거와 결합해 충분히 입증이 가능합니다. 어떤 증거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지 변호사와 먼저 검토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Q. 불법으로 녹음한 통화 파일을 이미 가지고 있는데, 상간소송에 쓸 수 없나요?

A. 2024년 5월 대법원 판결 이후 불법 녹음 파일은 민사·가사재판에서도 증거로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해당 파일을 직접 제출하는 것은 어렵지만, 그 내용을 바탕으로 다른 적법한 증거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Q. 사설탐정 비용은 나중에 손해배상에 포함되나요?

A. 탐정 비용이 소송 비용으로 전액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증거 수집을 위한 합리적인 지출로 인정될 경우 손해배상 항목에 일부 반영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사건마다 다르므로 개별 상담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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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상간소송은 증거 수집 단계부터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어떤 증거가 유효한지, 어떻게 수집해야 적법한지를 먼저 파악하지 않으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습니다. 심증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상간소송 실무 경험이 풍부한 변호사와 먼저 상담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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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AI 법률 플랫폼 macdee(맥디)의 검토를 거쳐 변호사의 실제 업무사례로 인증된 콘텐츠입니다.

이지은

이지은변호사

이혼/가사대구법무법인 그날

서울 대형로펌 출신 대한변협 등록 이혼전문변호사/ 민사전문변호사 법무법인 그날 부대표 수성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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