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96분 읽기

법원 사칭 피싱 완벽 대처법

사건 개요

얼마 전, 평소 가깝게 지내는 지인에게서 다급한 연락이 왔습니다. 회의 중이라 받지 못했는데 \"중요한 걸 물어볼 게 있으니 꼭 연락해달라\"는 메시지까지 남겼더군요. 무슨 큰일이라도 생겼나 싶어 회의가 끝나자마자 전화를 걸었더니, 떨리는 목소리로 이런 말을 했습니다.

\"형, 법원에서 연락이 왔는데... '공문장'이 왔대.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게 링크를 보내준다는데, 나 형사처벌 당하는 걸까?\"

이 지인은 웬만한 법학도만큼 법적 지식이 풍부한 사람인데도, 막상 '법원'이라는 단어를 들으니 눈앞이 캄캄해졌던 모양입니다. 제 지인도 하마터면 낚일 뻔했던 법원 사칭 피싱의 실체와, 여러분이 꼭 알고 계셔야 할 진짜 법률 절차에 대해 차분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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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쟁점

\"수사도 안 받았는데 법원 연락이?\" 이건 100% 거짓말입니다

가장 먼저 머릿속에 새겨두셔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형사 절차에서 법원이 먼저 전화를 걸어 \"당신 고소당했다\"라고 알려주는 경우는 단언컨대 없습니다.

형사 사건은 보통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됩니다.

▶ 경찰 수사

누군가 나를 고소했다면 법원이 아니라 경찰에서 먼저 연락이 옵니다. \"무슨 혐의로 고소되었으니 조사를 받으러 나오세요\"라고 소환 요청을 하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 검찰 수사

경찰 수사가 끝나면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고, 검사가 사건을 검토합니다.

▶ 기소 및 재판

검사가 재판에 넘기기로 결정(기소)해야 비로소 사건이 법원으로 넘어갑니다.

즉, 경찰서에 가서 조사를 한 번 받은 적도 없는데 법원에서 공소장이니 공문장이니 하는 연락이 왔다면, 이는 절차상 아예 불가능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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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 전략 — 피싱을 즉시 구별하는 3가지 기준

법원은 링크나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사칭범들은 \"인터넷으로 바로 확인하게 해줄 테니 링크를 눌러라\" 혹은 \"확인을 위해 특정 앱을 설치해라\"라고 유혹합니다.

진짜 법원은 어떻게 연락하나요?

법원이 보내는 서류(판결문, 소장 등)는 기본적으로 등기 우편을 통해 종이 문서로 전달됩니다. 집배원이 직접 방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카카오 알림톡은요?

요즘은 카카오로 재판 일정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이 역시 수사를 다 받고 재판 절차가 시작된 이후의 일입니다. 생전 처음 듣는 사건으로 \"링크를 눌러 확인하라\"는 메시지는 100% 사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민사소송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형사 말고 민사소송일 수도 있잖아요?\"라고 물으실 수 있습니다. 민사소송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 나에게 민사소송을 걸었다면, 법원은 그 내용을 담은 소장을 우편으로 보냅니다.

부재중이라 수령하지 못했다면 집배원이 \"부재중이라 가져갑니다. 언제까지 우체국으로 찾으러 오세요\"라는 안내 스티커(도달 통지)를 문 앞에 붙여두지, 전화를 걸어 링크를 보내주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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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 결과

제 지인은 다행히 링크를 누르거나 앱을 설치하기 전에 저에게 먼저 연락을 했고, 즉시 해당 연락이 피싱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링크를 눌렀다면 악성 앱 설치나 개인정보 탈취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법원·검찰을 사칭한 피싱 전화를 받으면 누구나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법을 잘 아는 사람도 막상 본인 일이 되면 판단력이 흐려지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이 원칙을 미리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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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해설

대한민국 형사 절차의 핵심 원칙

대한민국 수사기관과 사법부는 절대로 먼저 링크를 보내지 않습니다. 서류는 우편으로, 연락은 경찰로부터 시작됩니다. \"링크를 누르세요\", \"앱을 깔아야 합니다\"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그건 법원이 아니라 범죄자의 목소리입니다.

보이스피싱 범죄는 형법상 사기죄(제347조)에 해당하며,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 정보통신망법 위반까지 적용될 수 있습니다. 피해를 입었다면 즉시 경찰(112) 또는 금융감독원(1332)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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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법원이 실제로 전화를 거는 경우는 아예 없나요?

A. 아주 예외적으로 증인으로 출석해달라고 요청하거나, 국민참여재판 배심원 예비후보로 선정되었을 때 전화 연락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링크를 보내서 뭔가를 설치하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의심스러우면 일단 전화를 끊으세요.

Q. 휴대폰 번호가 바뀌어서 연락이 안 될 때 전화할 수도 있지 않나요?

A. 수사기관이 피의자의 바뀐 번호를 알아내어 연락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경우에도 \"어디 경찰서 누구 형사입니다. 조사를 위해 신원 확인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하지, 법원이 바로 기소 사실을 통보하며 링크를 보내지는 않습니다.

Q. 그래도 불안한데, 진짜인지 확인할 방법이 있을까요?

A.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해당 법원에 직접 전화해서 방문하는 것입니다. \"나에게 관련 사건이 있는지 확인하러 왔다\"고 하면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반드시 사칭범이 알려준 번호가 아니라, 포털 사이트에 공식 등록된 법원 번호로 연락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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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법원·검찰 사칭 피싱은 법률 전문가 주변인도 속을 만큼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형사 절차의 기본 순서와 법원의 실제 연락 방식만 알고 있어도 충분히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미 링크를 클릭하거나 앱을 설치했다면, 즉시 휴대폰을 비행기 모드로 전환하고 금융기관 및 경찰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피해 상황이 복잡하거나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면 변호사와 상담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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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AI 법률 플랫폼 macdee(맥디)의 검토를 거쳐 변호사의 실제 업무사례로 인증된 콘텐츠입니다.

구본덕

구본덕변호사

민사 · 부동산 · 형사 · 기타 · 파산/회생대구법무법인 율빛

사법고시출신 구본덕 대표변호사와 오랜기간 대구경북에서의 경력으로 증명합니다 대구경북로펌의 자존심, 법무법인 율빛 부동산민사형사전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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