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48분 읽기

촉법소년 경찰 조사 부모 동석 가능할까? 신뢰관계인 동석권 정리

촉법소년이 경찰 조사를 받을 때 부모가 함께 들어갈 수 있는지, 동석이 제한되는 경우와 조사 중 부모의 역할, 조서 확인 방법까지 대구형사변호사가 정리했습니다.

최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촉법소년 사건에 대해 경찰의 직접 조사 권한을 확대하는 방향의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촉법소년 사건은 소년부 송치 중심으로 처리되었지만, 앞으로는 경찰 단계에서 사실관계 확인과 조사가 더욱 중요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호자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질문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 부모도 같이 들어갈 수 있나요?"

"부모가 대신 설명해도 되나요?"

"조사실에서 경찰이 부모를 나가라고 할 수도 있나요?"

그런데 의외로 인터넷에 나오는 대부분의 글은 신뢰관계인이 동석할 수 있다는 수준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동석 자체보다도 어디까지 참여할 수 있는지, 어떤 경우 동석이 제한되는지, 부모가 오히려 불리한 결과를 만드는 경우는 없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오늘은 촉법소년 경찰 조사 과정에서 실무상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신뢰관계인 동석 문제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촉법소년도 경찰이 직접 조사한다는데, 무엇이 달라지는 걸까요?

최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촉법소년 사건에 대해 경찰의 직접 조사 권한을 명확히 하는 방향의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경찰은 촉법소년 사건이 접수되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계자 진술을 듣는 등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년법에는 경찰의 조사 권한이 명시적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아 실무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특히 학교폭력, 집단폭행, 성범죄, 절도 사건처럼 휴대전화 포렌식이나 CCTV 확보가 중요한 사건에서는 초기 증거 수집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현행 제도에서는 경찰의 조사 권한 범위가 불명확해 수사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번 제도 개선 논의는 이러한 공백을 보완하기 위한 취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보호자 입장에서 더 중요한 의미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그동안은 많은 부모들이 촉법소년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으니 경찰 조사도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경찰 단계에서 작성된 진술과 확보된 증거가 소년부 심리 과정에서 더욱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논의는 단순히 촉법소년 처벌을 강화하는 문제가 아니라, 사건 초기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경찰 조사의 비중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조사 통보를 받은 경우에는 부모가 함께 들어갈 수 있는지, 조사 과정에서 어떤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지, 신뢰관계인 동석은 어디까지 가능한지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이전보다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부모는 반드시 조사실에 함께 들어갈 수 있을까요?

촉법소년이나 미성년자가 경찰 조사를 받을 때는 심리적 안정을 위해 신뢰관계인의 동석이 허용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부모가 가장 대표적인 신뢰관계인에 해당합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처럼 부모의 동석이 절대적으로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신뢰관계인 동석권은 조사받는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이지, 부모가 조사에 참여하거나 사건을 대신 설명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무에서는 부모가 조사실에 들어와 아이가 긴장하지 않도록 돕고, 필요할 경우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조사기관은 아이가 부모 눈치를 보며 진술하거나, 부모가 조사에 과도하게 개입한다고 판단하는 경우 동석 범위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뢰관계인과 변호인은 역할이 다릅니다. 변호인은 절차적 권리 보장과 법률적 조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지만, 신뢰관계인은 심리적 안정 지원이 주된 목적입니다. 따라서 부모가 동석한다고 해서 변호인과 같은 권한을 갖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가 조사 중 대신 설명하거나 답변해도 될까요?

실제 경찰 조사 과정에서 가장 자주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아이가 당황하거나 울음을 터뜨리면 부모가 대신 상황을 설명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조사 대상은 부모가 아니라 촉법소년 본인이므로, 부모가 반복적으로 개입하면 오히려 조사 진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찰이 아이에게 질문을 했는데 부모가 먼저 답변하거나, "그건 친구들이 시켜서 한 거예요", "우리 애는 절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라고 선제적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조사기관은 아이의 진술이 부모의 영향 아래 이루어지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보호자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은 조사조서입니다. 조사 후 작성된 조서는 소년부 심리 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실제로 한 말과 다르게 정리된 부분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해하지 못한 표현이나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면 수정 요청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무적으로는 부모가 적극적으로 사건을 설명하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진술할 수 있도록 돕고, 진술 내용이 정확하게 기록되었는지 확인하는 역할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한 경우가 많습니다.

경찰이 동석을 안 시켜주면 당장 그 자리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우선 확인해야 할 것은 동석이 거부된 이유입니다. 경찰이 단순히 편의상 부모를 배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는 부모가 사건의 이해관계인인 경우, 아이가 부모 눈치를 보며 진술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또는 부모가 조사 과정에 과도하게 개입할 우려가 있는 경우 등이 동석 제한 사유로 거론됩니다.

따라서 동석이 거부되었다면 먼저 조사관에게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무상으로는 "어떤 사유로 동석이 제한되는 것인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정도의 차분한 요청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또한 신뢰관계인 동석을 요청했다는 사실 자체를 기록으로 남겨둘 필요도 있습니다. 향후 절차에서 동석 제한의 적절성이 문제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다툼을 벌일 필요는 없지만, 부모가 동석을 희망했음에도 제한되었다는 사실은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부모의 동석이 어렵다면 다른 신뢰관계인의 참여가 가능한지 문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조부모, 후견인, 보호시설 종사자 등 아동이 심리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조사기관이 이를 검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경찰이 동석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곧바로 절차가 위법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 이유를 확인하고, 신뢰관계인 참여 요청 사실을 남기며, 조사 이후 기록을 꼼꼼히 검토하는 것이 실무상 가장 중요한 대응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촉법소년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 권한 확대 논의가 진행되면서 초기 진술과 증거 확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모가 조사실에 함께 들어갈 수 있는지 여부도 중요하지만, 신뢰관계인 동석권의 범위와 한계, 조사 과정에서의 적절한 역할, 조사조서 확인 방법 등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촉법소년 사건은 성인 형사사건과 절차가 다르지만, 초기 대응이 이후 절차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따라서 조사 통보를 받았다면 단순히 출석 여부만 고민하기보다 조사 절차 전반을 충분히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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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혼/가사대구법무법인 그날

    서울 대형로펌 출신 대한변협 등록 이혼전문변호사/ 민사전문변호사 법무법인 그날 부대표 수성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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